우리 성경은 예수님 부활의 첫 증인을 게바와 같은 제자들이 아니라 일곱귀신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와 같은 여인들이라고 말씀합니다. 주님이 장사지낸바 되시고 사흘째인 안식 후 첫날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와 다른 여자들<눅 24:10>이 예수님의 무덤가를 찾았다가 부활을 처음 목격합니다.
여인들이 부활을 처음 목격한 이유가 있을까요? 굳이 한 가지 이유를 찾는다면 이 여인들은 주님을 위해 준비한 향품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눅24:1>
막달라 마리아와 여인들은 예수님이 살아나실 것을 기대하고 믿었기 때문에 무덤을 찾아간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시신에 준비한 향품을 발라 드리기 위해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주님의 무덤을 찾아간 것이지요. 그런데 예수님의 시신을 위해 향품을 준비한 그 준비의 모습이 놀랍게도 부활의 영광을 처음으로 목격한 증인이 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준비한 이들만이 그 놀라움과 기쁨과 영광을 누릴 수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활을 기념하고 준비하는 마음과 삶에 예수님의 부활은 더 크고 더 신비롭고 더 영광스럽게 다가옵니다.
곧 4월입니다. 함께 우리 주님의 수난과 부활의 날을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특밤기도회<4.11~15>로 함께 모여 교회와 같이 기도하고 부활의 날까지의 모든 주의 날 예배에 부활의 소망을 품고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할 수 있다면 수난의 시간을 보내면서 음식을 제한하고, TV나 인터넷, SNS같은 미디어도 제한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여인들이 준비한 향품이 있어서 부활의 첫 목격자가 되는 영광과 큰 기쁨을 누린 것처럼 우리도 한 마음으로 주님의 부활을 준비하여 부활의 기쁨과 영광, 신비로운 함께 하심의 역사를 누리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