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안전하고 만족한 휴가를 보내고 돌아오게 된 것이 무척이나 기쁘고 행복합니다. 휴가의 목적, 여행의 목적이 무엇이건 간에 무사히 잘 돌아오는 것 까지가 여행입니다. 평소에 가보지 못했던 근사한 곳에 가고 즐겁고 재미난 활동을 하고 맛난 음식을 먹고 경험하는 것이 여행과 휴가의 전부라면 그 여행은 완전치 않을 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곳엘 가고 귀한 경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낸다고 할지라도 안전하게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한다면 그 휴가, 그 여행은 좋은 여행이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잘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악몽과 같은 시간이 돼버릴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항상 여행을 계획하고 휴가를 가질 때 잘 돌아오는 것 까지를 예상해야 합니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이 시국 우리가 무척이나 어려운 인생의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가까이 있었던 성도들이 상당히 오랜 시간 흩어진 채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잘 돌아오기를 준비하고 기대해야 하는 시간이라 생각됩니다. 흩어진 채로 살아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돌아오지 못하는 여행은 악몽이기 때문입니다. 건강히 돌아오기를 다같이 꿈꾸어 봅시다. 자기자리를 벗어나는 것은 여름한철의 휴가와 같이 잠시면 족합니다. 우리 모두가 코로나라는 잠깐의 각자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한데 모여 그동안 여행이 어땠는지를 거룩한 주님 앞에서 함께 이야기하고 이전보다 더욱 진실 되게 더욱 우애 있게 살아갈 날을 기대합니다.
건강히 무사히 돌아왔을 때에만 그 여행이 의미가 있고 잘 마무리 되는 것처럼 코로나 유행이 우리 각자의 인생에 의미가 있기 위해서, 완전한 극복을 위해 이제는 한 몸된 교회로 돌아올 것을 준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