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읽다익다’라는 공부와 교제모임을 지역의 목사님들과 함께 몇해전부터 꾸준히 가져오고 있습니다. 원래은 한달에 두 번, 한 곳에 모여 같이 북토킹도하고 목회 현장과 기도의 제목을 꾸준히 나눠오고 있었는데 코로나19상황이 발생하면서 모임을 줌을 이용한 온라인 모임으로 대체를 하였습니다. 온라인 모임을 가지면서 예상되는 장점 중에 하나는 장소에 관계없이 모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여겨 더 자주, 더 참여율이 좋게 될 줄 알았습니다. 장소의 한계가 없어지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런데 1년이상 온라인으로 모임을 하면서 경험하는 것은 온라인의 그 장점이(=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모임에 플러스가 될 것 같은) 별로 장점으로 역할을 못하더라는 것입니다.
코로나 이전에 모일 때보다 오히려 함께 같은 시간에 모이는 것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번주에도 일과 후 저녁시간에 줌 모임을 가졌는데 모임 시간을 여러차례 변경한 끝에(새벽에도 했다가, 오전 중에도 했다가, 저녁 늦게 9시에도 했다가 결국 저녁 6시부터 7시반까지) 어렵사리 모임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대면하여 만나는 모임보다 서로 시간을 맞추는 것이 더 어려운 것은 왜일까? 고민이 참 많습니다. 분명한 것은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여 만나는 것이 모임의 원래 취지에 더 부합하고(=서로간의 격려와지지 그리고 배움) 온라인 모임보다 멤버들이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모임을 이어가더라는 것입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 현장이든 중요한 것은 결국 “얼마나 마음을 다해 헌신하는가?”입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지고 눈에서 가까워지면 마음도 가까워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성경은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교훈합니다. 좀 더 우리에게 주신 마음,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혜의 마음을 지켜나가야 할 때입니다. 흩어져 있는 이때에는 우리의 마음도 각자 각자로 흩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지켜야 할 마음 안에는 생명의 근원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지켜야 할 마음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 지혜의 마음입니다. 이를 지키기 위해 코로나 이전보다 더욱 헌신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과 믿음이 계속해서 출렁이고 도전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세요, 그리하여 생명을 지키고, 삶을 지켜내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