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오세호 집사님(향년95세)의 장례에 관한 일정을 은혜와 영광 중에 무사히 마쳤습니다.
보훈병원 장례식장과 서울 현충원 충혼당으로 이어지는 장례의 일정과 모습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시고 희생하신 것을 기억나게 하는 영광스러운 것이었습니다. 돌아가신 집사님은 6.25참전용사, 육군대령, 국가유공자이셨습니다. 집사님의 마지막 순간 이 사회와 국가가 드릴 수 있는 최선의 예우와 영광스러움이 드러나는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보훈병원에서 동작동 현충원에 이르러서,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음을, 큰 영예를 말하고 있음을 보며 나라와 가정을 위한 집사님의 삶이 매우 영광스럽다는 생각에 뭉클하였습니다. 조국을 위해 희생한 헌신은 영원히 기억되며 그 죽음이 영광스럽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희생하며 헌신한 성도의 삶과 마지막은 더욱 영광스럽고 아름답습니다. 시편 116편 15절은 “성도의 죽음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존귀한 것”이라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 살아가다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이 땅에서 수고하며 헌신하다 부름을 받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죽음이라는 이 땅에서의 영광스러운 마지막 순간을 통해 하나님 품에 안깁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죽음의 순간이 마지막이 아닌 하나님이 허락하신 삶이 완전한 삶으로, 완생으로 되어지는 최종 단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의 죽음은 영광스럽고 존귀합니다. 후에 만나게 될, 마지막 순간 이루게 될 그 영광과 완생을 위해 오늘 우리의 인생길을 신실하고도 성실하게 살아가야하는 것이 성도의 인생길입니다. 아울러 성도의 마지막 영광스러운 순간에 함께 참여하는 영광을 다같이 누리게 됨을 참 감사하고 감격스럽다는 마음이 듭니다. 코로나로 인해 자유로운 참석이 어렵지만 그래도 장례의 순서순서마다 함께 참여하시고 위로와 영광과 감사를 함께 나눈 성도님들이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바라기는 장례와 같은 자리에는 모든 교우들이 함께 슬픔을 나누고 함께 영광을 누리며 감사하도록 다 참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정이 있어 교회가 정한 시간이 아닌 때에 조문을 다녀오신 분들도 참 잘하셨습니다. 그러나 가능하면 같은 시간에 함께 모이고 위로하고 부활과 생명의 소망을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모레면 부활주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부활의 소망과 영광이 남은 우리의 삶을 더욱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 안에서 한 교회를 이루며 살아가도록 하는 동력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