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부부들이 나와 서로의 살아가는 모습들을 관찰하여 이야기하는 토크쇼 형식의 TV 예능이 있습니다. 제가 남자라서 모르겠지만 주로 아내들이 남편들을 디스(?)하고 혼내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도 한국사회에서 이름 꽤나 얼굴 꽤나 알려져있지만 아내들에게는 조그만 책만 잡혀도 야단 맞고, 큰아들 혼나는 것처럼 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이 방송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남편들이 잘못하는게 참 많습니다. 그래도 좀 일방적으로 야단 맞는다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면 이 프로그램의 MC인 박미선씨가 나섭니다. 다른 패널들보다 부부사이의 사건들을 조금 객관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약간은 남편들 편에서서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래서 방송의 아슬아슬한 부부사이의 위기가 금새 좋은 모습으로 둔갑(?)을 하곤 합니다. 박미선이라는 MC의 아주 좋은 자질, 방송을 위해 딱 해야할 역할을 하는 것이 언제나 보기 좋고, 거북한 내용들도 능숙하게 말을 해주어서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레갑 자손들은 그들의 조상 요나답의 교훈을 따라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도 않고, 집도 짓지 말고 평생 동안 장막에 거하며 살아가는 가족이었습니다<렘 35:6~7>. 조상인 요나답의 교훈과 명령에 신실했던 것입니다. 하나니은 레갑 자손들이 그들의 대대로 조상의 교훈을 지키며 순종하는 것과 유다와 예루살렘이 하나님이 끊임없이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순종치 않는 모습과 대조하십니다. 레갑 자손은 불순종의 시대에 순종의 모습을 보여주며 살았습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의 말기 시대 레갑 자손이 살아가는 모습, 평생 포도주를 마시지 않으며 세상의 탐님이 아닌 절제하며 신실히 살아가는 모습은 매우 낯선 것이었을 것입니다. 레갑 자손의 삶은 그들의 세상에서 주변인, 혹은 경계인으로서의 삶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 경계를 살아갔습니다. 그럼으로 포도주를 쫓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본능을 우선시하며 살아가는 세상에 자신들의 말을 삶으로 드러내며 세상을 조율하는 역할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성도의 삶은 세상과 하나님 나라 사이의 경계에서 레갑 자손들처럼 살아가는 것입니다. TV프로그램의 MC와 같이 세상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며 하나님이 주신 말씀대로 조율할 줄 아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때론 하고 싶은 말이 많아도 좀 참고,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대로 본능을 따라 살아가고 싶어도 주의 말씀을 따라 적절히 스스로를 절제하고자 할 때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의 경계를 지키며, 하나님 나라의 경계를 세상으로 조금씩 확장시켜 나가는 개척자도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레갑 자손들을 축복하셨습니다.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렘 35:19>. 여러분의 가정에도 대대로 이러한 축복이 임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