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밭과 포도원을 사고 파는 일상은 소중합니다, 더는 사고 팔지도, 함께 만나 편안하게 차 한잔의 교제도 나눌 수 없게 될 때 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 사촌인 하나멜이 찾아와 고향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사라고 합니다. 예레미야는 고향 땅 아나돗의 밭을 사서 기업무를 권리를 행사하라는 사촌의 말을 여호와의 말씀으로 알고 법과 규례대로 여러 증인들앞에서 매매증서를 작성하여 보관하고 밭을 사게 됩니다.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갇혀 아나돗의 밭을 산 때는 유다의 시드기야왕 열째해입니다(1절).
그때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이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에워싸고 있을 때입니다. 그리고 포위당한지 이년째에 예루살렘은 멸망당하고 시드기야는 바벨론 느부갓네살왕에게 사로잡혀 두 눈이 뽑히고 포로로 끌려가는 비운을 맞이하게 됩니다<열왕기하 25장>. 기업을 무르기 위해, 일상을 위해 밭을 사고 팔 때가 아닙니다. 예레미야 자신은 시위대 뜰에 갇혀서 개인적 종말을 앞두고 있고, 나라는 곧 멸망 당해 없어지고 말 때입니다. 그런데 지금 아나돗의 땅을 사두면 그 땅을 자기의 것으로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 사용할 수 있겠습니까? 언제쯤 사용하고 팔 수 있겠습니까? 참 어리석은 짓처럼 보입니다. 오늘날로 한다면 다 망해가는 회사의 주식을 사 두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예레미야는 아나돗의 밭을 사촌의 손에서 삽니다. 은 십칠 세겔에 권리를 삽니다(9절). 이제 밭은 대대로 예레미야의 것이 됩니다. 하나님은 이 행위를 통해 “사람이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15절) 하십니다. 멸망과 포로생활의 때가 지나고 다시금 그 땅과 삶이 회복될 때가 이를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집과 밭과 포도원을 사고 팔고, 그 땅에서 땀흘려 일하고 수고한대로 먹고 가정을 꾸려가는 일상이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하나님 만이 보여주실 수 있는 장래에 대한 희망입니다. 그것은 삶이 다시금 회복될 것이다, 땅에 대한 약속이 다시금 주어질 것이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끊어진 일상이 다시금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좋은 치료제나, 백신이 곧 개발될 것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유일한 희망되시기 때문입니다, 내 삶에는 하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고, 다시금 친구와 편안히 만나 차를 마시고 담소하고 함께 교회로 모여 예배하며 식사하며 은혜를 누리게 되는 때를 기대해 봅니다. 장래에 대한 소망은 오직 여호와께 맡기고 오늘을 살아갑시다.
그날을 생각하면 참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