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했던대로 코로나19상황이 지난 8월15일 주말과 휴가기간을 기점으로 심히 우려스럽게 확산되고 있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휴가를 보낼 수 없었습니다. 교우들과 교회의 안전, 삶과 믿음이 심히 걱정스럽기 때문이었습니다. 더욱이 이번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논란의 중심일 수밖에 없는 것이 더 마음 아픈 상황입니다. 2월말 신천지발 감염에서는 신천지의 사교스런 모임과 반사회적인 모습에 앞장서서 공분하였었지만 이제 사람들은 교회와 신천지를 동급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쩌면 더 폐쇄적이고 반사회적인 집단으로 여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부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을 가지고 전체 교회를 매도할 순 없지만 세상은 교회를 건강한 교회, 이상한 교회로 구분하여 보지 않습니다. 한 교회가 잘못하면 전체 교회가 욕을 먹습니다, 한 목사가 잘못하면 모든 목사가 다 사이비 교주처럼봅니다, 한 성도가 잘못하면 모든 성도가 사고를 할 줄 모르는 광신도가 됩니다.....
한국교회의 일원으로써, 한국사회의 일원으로써 우리는 세상에 겸비한 마음, 하나님에 대해선 송구스러운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산 제물로 다시 삼읍시다.
제물은 죽어야 제물이 됩니다, 우리 삶이 거룩한 영적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 죽어야 합니다, 겸손한 마음, 다시금 불의를 회개하고, 아프고 안녕하지 못한 세상을 향한 낮은 마음을 보여야 합니다.
자신을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릴 수 있을 때, 삶의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살고자 할 때 우리의 마음이 새로워집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선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이 됩니다<2절>.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질 때 우리는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가운데 새로워질 것입니다. 희망을 놓지 맙시다. 우리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합시다<3절>,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살아가며 수고합시다<6,7절>. 주님이 우리를 건지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