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이라는 표현을 따라 다섯 개의 질문이 등장합니다.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31절)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32절)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33절)
“누가 정죄하리요?”(34절)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35절)
질문에 대한 답은 무엇입니까? 대적할자도 고발할자도 정죄할자도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자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기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그 사랑을 믿지 못하고 붙들지 못하는 이들이 있을 뿐입니다.
5년전 이민 목회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할 때가 생각납니다. 유학 과정을 마치고 목회를 시작했기에 마땅히 목회와 삶의 길이 미국에서 잘 이어줄 줄 믿고 있었습니다. 이민목회를 섬기게 된 과정도 하나님의 개입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년 만에 목회, 신분, 장래 등등 다 내려놓고 귀국해야만 했을 때는 참 암담했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를 위한 결정이었기에 어떤 손해가 있더라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안하고 염려충만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돌아와서 당분간은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편하게 밖에 나가지도 못했고, 사람 만나는 것도 넘 무서웠고, 주일날 교회에 나가는 것도 힘이 들었습니다.....말로 다할 수 없는 이러한 순간들과 사건들을 통해 하나님은 저와 식구들로 하여금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기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언제나 실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난은 모르는 인생 길을 걷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잘 모르더라도 하나님은 그 길을 잘 아십니다, 훤히 내다 보십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럼으로 사망을 두려워하겠습니까? 권세나 능력을 두려워하겠습니까....
하나님의 사랑으로 승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살아갑니다. 길고 긴 장마, 끝날 것 같지 않은 코로나19 상황.....그러나 하나님이 여러분을 위하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이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더욱 선명히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