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속히 내게 오시옵소서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소서.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괌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같이 되게 하소서.”(1,2절)
코로나19상황으로 예전과 같은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중에는 지금 우리가 불완전한 예배를 드리는 것만 같은 송구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헌신을 하고 노오력을 해도 우리는 하나님께 합당하며 완전한 예배를 드릴 수 없습니다.그것은 지금도 그러하며 이전에도 그러하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온전해 지는 것은 하나님이 그 예배를 받으시고 영광가운데 임재하시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예배가 불완전하듯이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현장예배, 온라인예배를 구분하고 있고, 교우들중 절반 이상이 함께 모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완전한 예배는 어떤 예배일까요? 우리가 정한 시간에 교회에 속한 모든 교우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예배, 그래서 예배당 가득 교인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일까요? 물론 함께 한 자리에 모든 교우들이, 점점 더 많은 이들이 구원을 받고 믿는 자로써 예배의 자리를 지킨다면 은혜롭고 힘이 넘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다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는 사람이 많이 모인 예배가 아닙니다, 헌금이 많이 드려지는 예배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하는 예배가(요4:2,24) 완전한 예배, 영광스런 예배가 됩니다.
시편 141편을 기도한 다윗과 같은 성도는 하나님께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같이 되게 하소서.”(2절) 라고 간구합니다. 주님께 분향함고 저녁 제사 드리는 것은 옛적의 회막에서 혹은 성전에서 진행된 제사, 즉 제도화된 예배와 관련된 것입니다. 그런데 시편의 저자는 그 회막, 혹은 성전의 제사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사울을 피해 도피하던 다윗을 생각해 보세요). 그래서 홀로 혹은 성전에 참여할 수 없는 몇몇의 동료들과 기도합니다. 기도는 분명 제사행위와는 다른 것이었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드리는 이 기도를 주 앞에 분향함 같이 저녁 제사드림같이 받아드리실 것을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이 간구를 들으시고 그의 기도가 그의 현재의 상황이 완전한 예배로 받으십니다.
오늘 우리가 모여 예배할 때, 기도할 때, 혹은 삼삼오오 잠깐식 만나 교제할 때 이 모든 것이 주 안에서 완전한 예배, 완전한 모임 됨을 사모하십시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하나님이 위로하신다면 우리는 완전한 예배의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교회가 함께 모이는 예배를 더욱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 “어디서든 기도하며 예배할 수 있어....” 라는 생각이 오히려 핑계가 되어 버리기 쉽습니다. 지금은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함께 예배의 자리를 나눌 수 없는 것이지 늘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의 시간이 더욱 함께 모이는 예배를 그리워하고 사모하는 시절이 되길 같이 간구합시다. 지금은 우리 교회와 예배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완전하고 복된 예배를 사모하고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고난과 궁핍의 때는 사랑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은사로, 주신 말씀으로, 주신 힘으로 섬기며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