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첫날, 오늘 주신 말씀은 시편 136편,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입니다. 지난 반년의 시간을 반추해보면 감사보다는 걱정, 불안이 훨씬 컸습니다, 질병으로 인해 제대로 살아온 것 같지도 않은 세월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시간들도 매우 불확실하기에 불안은 잘 가시지 않습니다.
감사의 이유가 내 편에서는 아무것도 발견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감사는 조건과 상황, 결과에 따라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영원한 인자하심에 기대어 내 상황이 어떠하든지 드리는 것입니다. 시편 136편을 읽어보세요. 여호와께서 땅과 하늘을 지으셨기에, 여호와께서 옛적에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셨기에 그리고 오늘 별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지만 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셨기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인자하시고 선하시기에, 하나님 때문에 감사한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영원히 변치 않기에 감사합니다.
오늘 생일 축하한다는 인사를 많이 들었습니다. 다들 서로를 잘 챙겨주고 함께하고자 수고하는 분들, 제가 좋아하고 따르는 분들입니다. 생일을 구실 삼아 밥이나 한끼 먹자는 말에 기뻐집니다. 사실 제 생일은 오늘이 아닙니다. 행정상으로는 오늘이 맞지만 기념하는 생일은 따로있습니다. 갑자기 밥먹자 해서 그런지 다들 선약이 있어서 한 끼 식사는 못하지만,,,챙겨주고 기억해주는 그 마음들에 행복해 집니다. 그래서 담번에 만나면 점심 한 끼 제대로 대접할 생각입니다. 같이 수고하며, 같이 살아가는 이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래서 같이 하나님을 섬기며 이와 같은 때에도 감사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혼자서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인생에 대해 감사할수도 없습니다. 같이 있을 때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행복할 수 있습니다. 136편 시편은 분명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우는 이들이 있기에 부를 수 있는 간구입니다.
곧 맥추감사주일입니다. 반년의 삶을 반추하며 함께 감사합시다, 코로나로 인해 낯선이들, 잘 모르는 이들과는 멀이 사이를 두고 살아가는 것이 맞습니다만, 가까이있는 이들은 더 가까이 해야 하는 인생의 진리를 깨닫습니다. 가까이 더 가까이....우리 함께 감사하며 함께 복된 삶을 살아가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