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끝, 재난의 징조들에 대해 말씀하시던 예수님은 그날은 노아의 때와 같을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마 24:38~39>
노아는 세상을 심판하신 다는 하나님의 뜻을 듣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산꼭대기에 방주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 방주의 크기는 대략 오늘날 축구장 크기 정도였습니다. 방주를 만든 기간은 얼마 동안이었을까요? 노아가 오백세가 된 후에 아들들을(셈, 함, 야벳/창 5:32)낳고, 아들들을 낳은 후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방주를 짓기 시작했으니 오백살이 조금 넘은 후부터 방주를 지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아의 나이 육백세에 홍수가 났으니(창 7:11) 방주를 지은 기간은 약 100년이 조금 안되는 기간입니다. 지금으로 따져도 상당히 큰 방주를 짓고 있었으니까, 100년 정도의 기간이 걸린 것이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것은 이렇듯 큰 방주를 100년 가까이 지으면서 과연 어떻게 노아가 아내와 세 아들들을 데리고 살아갈 수 있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노아는 방주를 짓는 기간동안 방주만 지은 것이 아니라 가족들을 위한 경제활동도 하면서 방주를 지었을 것입니다. 방주만 짓는다고 매달린다면 남은 가족들의 생계는 매우 위험하지 않았겠습니까....
이만큼 커다란 방주를 짓는데 얼마나 돈이 들어갈까 궁금했습니다. 인터넷 조사를 해서 근래에 우리 나라 조선사에서 LNG선 두 척을 건조하는데 약 4,200억원 정도가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척당 2,100억원입니다. 노아가 방주를 짓는데 백년간 적어도 2,100억원 정도는 들어갔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2,100억원!!! 어마어마합니다(추정치지만). 노아가 무슨 돈이 있었을까요? 어떻게 혼자서 그 큰 방주를 다 지었을까요? 사람을 고용하고, 방주에 쓰일 재료들을 사오고 해서 방주를 짓지 않았겠습니까? 노아가 큰 부자였을까요? 노아가 얼마나 재산이 있었는지 성경이 말씀해주지 않으니 확인은 불가합니다. 하지만 다만 노아가 방주를 짓는 모습을 보면서 노아가 하나님 말씀대로 100년이 조금 안되는 시간 동안 방주를 다 만들었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방주가 다 준비되자, 그때가 노아 나이로 육백세, 하나님이 홍수를 멸하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방주를 짓는데 소요되는 그 엄청난 금액과, 시간들은 노아 자신의 것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 기간 동안 방주를 짓는 현장인 산 꼭대기까지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는 건강함도 주시고, 방주를 짓는 엄청난 금액도 다 가져다 주신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노아는 방주를 그 세월 동안 도저히 지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방주를 지어 홍수를 대비하라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방주를 지을 수 있는 건강과 물질도 빠짐없이 공급하셨습니다. 그래서 노아는 방주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다면, 하나님이 하라하셨다면 내가 당장 못할 것 같은 일도 우리는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걸 어떻게 해내나? 하고 걱정하고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하루 만큼 순종해 보고, 하나님이 주시는 만큼만,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만큼씩 믿음의 방주를 지으면 되는 것입니다.
방주를 지어 홍수를 대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노아도 처음에는 무척 두려웠을 것입니다, “이게 가능해?” 라고 스스로에게 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날한날 주시는 것만큼 순종하며 방주를 지어냈더니(약 백년간) 마치내 그게 가능해 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이와같이 준비해 주실 것이고, 역사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라 행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자꾸 나의 믿음 없음을 보고, 능력없음이 보여집니다. 그런데 노아의 때를 말씀하시는 주님은 주님이 다 준비해 주실 것이라 하십니다, 그저 나는 한날한날 허락하신 만큼만 따라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오랜 세월을 견뎌내며 수고할 내공도 생기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커다란 물질도(=꼭 방주를 짓는데 필요한 만큼) 채워주심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러니 안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갈 용기를 얻습니다.